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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s in Madrid: La Maja Desnuda by Goya

마드리드 대표 미술관과 스페인 화가의 작품들

마드리드 대표 미술관과 스페인 화가의 작품들

Museums in Madrid: La Maja Desnuda by Goya ,

마드리드의 대표 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는 스페인 유명 화가들의 다섯가지 대표 작품을 소개합니다.

마드리드에는 유럽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미술관이 있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프라도 미술관, 레이나소피아 미술관 그리고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입니다. 사실, 이 세 곳은 아트워크(예술의 길)라 불리우며 서로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 km가 조금 넘는 거리안에서 여러분은 이 아트워크를 통해 클래식한 작품부터 아방가르드 작품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벨라스케스, 반 고흐, 피카소, 보쉬, 카라바조 이외에도 수많은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되어 있어서 작품의 양이 방대합니다. 그래서 이번주 새로운 포스트에서는, 마드리드 미술관에서 꼭 보셔야할 작품들 중 우리 더 투어링 판다스가 직접 뽑은 스페인의 미술의 5가지 대표작품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프라도 미술관 : 마드리드 대표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은 마드리드의 대표 미술관이며,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프라도 미술관의 작품들은 단순히 스페인 내에서가 아니라 유럽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은 보쉬, 루벤스 그리고 티지아노와 같은 16~19세기 유럽의 대표 화가들의 대표작들을 방대하게 전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스페인 화가들을 주요한 작품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으로 매년 3백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을 매료시키는 벨라스케스, 고야 그리고 엘그레고의 작품이 있습니다. 우리가 직접 선별한 5가지 걸작 중 2 작품도 이곳 프라도 미술관에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포스트를 계속 읽어주세요!

2019년에 프라도 미술관은 20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1656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은 마치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와 같은 작품입니다. 어떤 시간에 이 미술관을 찾더라도 이 유명한 작품을 보기 위해 줄을 선 수많은 사람들로 항상 둘러 쌓여 있는 작품이죠. 그런데 이 작품이 왜 이렇게 유명한지 아시나요? 단순히 기술이 뛰어나서? 아닙니다.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이렇게까지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당시의 왕실 초상화의 전통을 깨버렸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초상화는 정해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정적인 장면을 그립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초상화를 그리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다이나믹한 백스테이지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예쁘게 옷을 차려입고 있는 어린 마르게리따 공주와 그녀의 시중을 들고 있는 시녀들입니다. 난쟁이 여인과 개 또한 이 작품이 여느 왕실 초상화가 아님을 느끼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뒷 배경에 등장하는 거울 속에는 마르게리따 공주의 부모님인 펠리페 4세와 오스트리아의 마리아나가 거리를 두고 이 모습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흥미로운 요소는 빨간 십자가를 가슴에 품고 붓을 들고 서 있는 벨라스케스 자신이 본인의 대표 걸작인 이 작품 속에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Las Meninas, one of the most important masterpieces of the museums in Madrid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고야의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1820-1823

프라도 미술관은 또한 옷 벗은 마하(이 포스트의 대표사진)를 비롯한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고야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미술관입니다. 고야의 가장 대표적인 연작은 검은 그림으로, 총 14개의 작품이 한 방안에 모두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야는 이 작품들을 그의 생애 마지막 순간에 만들어 냈고, 이 작품들은 그의 광기에 대한 두려움과 인간의 황량한 비전을 보여줍니다. 검은 그림 연작은 혼란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무섭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고야의 작품들과는 확연히 구별됩니다. 이 작품들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의 아방가르드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검은 그림 연작 중에서도 가장 대표 작품은 바로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입니다. 이 작품은 크로노스의 그리스 신화와 관련이 있는데요. 시간의 신 크로노스는 그의 자녀 중 하나가 그를 넘어 뜨리고 왕좌를 차지할까 두려웠던 나머지 그들이 태어나자마자 잡아 먹어버렸습니다. 이 작품이 바로 우리의 두번째 추천 작품입니다.

Saturn Devouring His Son
고야의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고야의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2.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 아방가르드와 현대 미술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마드리드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미술관입니다. 이 미술관의 건물은 유명 건축가인 프란세스코 사바티니가 설계한 과거 마드리드의 병원이었던 부지를 새롭게 단장하여, 현재는 국립 현대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992년에 개관한 이 미술관은 20세기와 현대 미술의 인상적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피카소와 달리 그리고 미로와 같은 스페인의 현대 예술을 대표하는 화가들을 이곳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정한 스페인 대표 걸작 5 가지 중 2 작품이 이곳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의 내부 모습

피카소의 게르니카, 1937

파블로 피카소는 그의 작품 게르니카와 함께 아마도 모더니즘 시대의 스페인 화가 중에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오직 게르니카 한 작품만으로도 이 미술관에 방문하는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작품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페인 내전시대로 잠시 돌아가야 합니다. 스페인은 세계 2차 대전이 발생하기 3년 전에 이미 대량 학살 전쟁을 겪었습니다. 당시 독일과 이탈리아의 독재자인 히틀러와 무솔리니는 군대를 키우고 곧 발생할 전쟁을 위해 새로운 전쟁 방법을 시험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독재자 프랑코는 공화당이 통제하는 일부 도시를 전쟁 연구소로 빌려 주었습니다. 그 결과, 독일의 전투기는 1937년 4월 26일 게르니카를 습격했고 천 명이 넘는 무고한 시민들은 학살을 당했습니다. 이 학살 직후에 피카소는 1937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 전시회의 스페인 전시관에 게르니카를 전시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기 위해서였죠. 이 일로, 피카소는 스페인의 독재 기간동안 이 그림을 뉴욕의 MoMA에 안전하기 보관하기로 했고, 스페인이 다시 민주주의 정부를 갖게 되면 돌려 받기로 했습니다. 프랑코의 죽음 이후 그리고 1978년 다시 민주화를 찾은 이후, 게르니카는 내전이 끝나고 42년이 지난 1981년에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Madrid Prado Museum & Art Walk Tour - Retiro Park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

안젤레스 산토스의 세계, 1929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서 우리가 두번째로 추천하는 작품은 바로 안젤레스 산토스의 세계입니다. 아마 우리에게는 처음 들어보는 낯선 화가일지 모르지만, 산토스가 그녀의 작품을 세상에 발표할때마다 스페인의 많은 지식인들은 신선한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나이는 고작 17살 이었고, 오직 몇번의 미술 수업을 들은 것이 전부였지만, 산토스는 유러피안 아방가르드의 최신 유행에 가장 걸맞는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작품은 태양으로부터 불을 빌려 빛을 가져오는 여성적 생명체로 둘러 쌓은 큐비즘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작품은 마술적 초현실주의 예술의 대표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슬프게도, 아마 여러분이 이 화가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던 이유가 여성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오직 소수의 여성 화가만이 그들의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스페인 예술에서 아무 미래 지향적인 걸작을 너무나 사랑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반드시 우리가 선정한 Top 5 작품에 선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Un mundo, by Ángeles Santos
안젤레스 산토스의 세계

3.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 미술사와 컬렉션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은 앞선 두 미술관과 함께 마드리드 3개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한때 티센-보르네미사 가문에 의해서 그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던 작품들을 전시하던 이 공간을 1993년 스페인 정부에서 사들인 후 대중에게 공개 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이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과는 다르게 이 미술관은 어떤 특정 시대에 초점을 두지 않고, 14세기부터 21세기를 모두 아우르는 폭넓은 작품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들이 시간순으로 전시되어 미술사 초기부터 오늘날까지의 예술적 움직임과 흐름 그리고 발전을 이해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반 에이크, 루벤스, 렘브란트, 모네, 반 고흐, 피카소 그리고 달리.. 등의 이름을 이 미술관의 컬러풀한 복도를 따라 걷다 보면 모두 찾을 수 있습니다.

Museums in Madrid - Thyssen Bornemisza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내부 모습

달리의 잠깨기 직전 석류 주위를 한 마리 꿀벌이 날아서 생긴 꿈, 1944

잠깨기 직전 석류 주위를 한 마리 꿀벌이 날아서 생긴 꿈은 우리가 선정한 마지막 추천 작품입니다. 이 독특한 기괴한 이름은 초현실주의의 천재로 불리는 살바도르 달리라서 가능한 이름같습니다. 달리의 초현실주의는 예술가의 독창적인 세계, 즉 그의 꿈을 재현했습니다. 아름답다라는 표현 말고는 이 작품을 더 잘 설명할 수 없는데요. 작품의 주인공이자 달리의 뮤즈였던 갈라는 이 작품 속에서 바다 근처 어딘가에서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림의 가장 앞쪽에는 석류와 그 달콤함에 매료되어 주변을 날고 있는 꿀벌이 보입니다. 이 꿀벌의 소리가 갈라의 잠을 깨웁니다. 그리고 뒷 배경에는, 같은 석류가 있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꿈속에서는 이 석류가 폭발합니다. 그리고 이 석류 안에서 큰 물고기가 나오고, 또 두마리의 화가난 호랑이가 그 물고기의 입안에서 그 여인을 향해 뛰어 나옵니다. 그러나 날고있는 총 (실제로는 꿀벌)이 갈라의 팔에 닿아 그녀를 깨웁니다.

Sueño causado por el vuelo de una abeja alrededor de una granada un segundo antes de despertar
달리의 잠깨기 직전 석류 주위를 한 마리 꿀벌이 날아서 생긴 꿈

우리가 선정한 Top 5 작품에 대해 이미 모두 알고 계셨나요?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에 동의하시나요? 어떤 작품이 여러분의 최애(최고 애정하는)인가요?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다른 화가와 다른 작품들을 함께 공유해 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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